송인헌 군수, 국비 확보 도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지역 내 군(軍) 골프장 조성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끈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읍 대덕리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약 66만2천㎡의 유휴부지를 활용, 체력단련장이라고 불리는 골프장(9홀 규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국비 확보 작업을 괴산군이 돕고 있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민간과 군을 통틀어 골프장이 없는 곳은 괴산이 유일하다.
다른 지역의 군 관련 기관처럼 학생군사학교에도 골프장이 생기면 부대원들의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괴산군의 판단이다.
이런 이유로 송인헌 군수는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 여야 의원들을 만나 학생군사학교 내 체력단련장 조성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그 결과 내년도 국방부 예산안 심사에서 해당 사업비가 반영됐고, 현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과하면 국회 의결을 거쳐 예산이 최종 확정된다.
괴산군은 국회 회의 일정만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예산 확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군수는 "학생군사학교에 체력단련장이 생기면 부대원 복지 향상과 더불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장연면 장암리와 오가리에 각각 36홀, 18홀 규모의 민간 골프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jeonc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