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돌싱글즈' 역대 최다 커플이 탄생했다. 희영과 진영, 시영과 방글, 정명과 보민까지 세 커플이 탄생했다.
2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 최종회에서는 '돌싱하우스'에서 서로를 선택해 '현실 커플'로 발전한 세 쌍이 마지막 입장을 정리한 뒤,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영은 긴장한 채 희영의 딸 윤서를 기다렸다. 마침내 다가온 만남. 그러나 걱정과 달리 윤서는 "언니"라고 부르며 진영에게 달려갔고, 진영은 그런 윤서를 꼭 안아줬다.
이후 진영은 윤서와 시간을 보내며 친해졌고, 윤서는 진영이 편해진 듯 진영의 손을 꼭 잡고 "나중에 또 만나자"며 다음 만남을 약속을 했다.
특히 윤서는 "나 아빠 여자친구 안다. 진영 언니"라고 말해 진영을 웃게 했다. 이를 본 이지혜는 "윤서가 아빠 여자친구로 인정해준거다"며 웃었다.
정명은 보민의 누나와 어머님을 만났다. 누나와 만남 전, 정명은 "아버지와 달리, 누나는 같은 여자로서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볼 것 다"며 긴장했다.
잠시 후 보민의 누나는 정명을 반갑게 맞이했고, 정명은 미리 준비한 선물로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누나는 "동생 어땠냐"고 물었고, 정명은 "너무 좋다. 어제 아버님 뵀는데 많이 닮았더라. 아버지 너무 좋다. 보민이가 복이 많은 것 같다. 부럽고, 어제 너무 행복해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누나는 "동생이 평창에 갔다왔는데 표정이 너무 밝아졌더라. 너무 행복했다"며 "둘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실패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내가 엄마, 아빠를 잘 모시고 살테니 너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며 매형이 떠나고 세상에 남겨진 누나와 조카가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3년 동안 챙기며 고생한 동생이 행복했으면 하는 누나의 마음을 전했다.
정명은 보민의 어머님도 만났다. 어머님은 정명을 보자 손을 꼭 잡고는 "아들 얼굴이 좀 환해졌다"며 웃었다. 정명은 어머니와 친근하게 대화를 했고, 어머님의 가게에서 뜻밖의 점심 식사를 했다. 그때 정명은 어려울 법도 하지만 넉살 좋게 어머님께 밥을 얻어 먹었다.
보민은 "너무 맛있게 잘 먹더라. 예쁜 그릇도 아니고 대충 담아서 먹는 모습을 상상도 못했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진짜 사람은 겪어봐야 알겠구나"라고 했다.
창현과 지안의 마지막 이야기도 공개됐다. 어색한 표정으로 마주 앉은 두 사람. 창현은 "저희는 후일담 촬영을 하지 않게 됐다. 둘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지안은 "끝났다고 생각을 하는 상황이다"고 했다.
지안에게 부모가 아닌 좋은 어른의 역할을 기대했던 창현. 반대로 지안은 창현에게 부모의 역할을 기대했다고. 여기에 창현의 퇴사까지 겹치면서 결국 두 사람은 틀어졌고 결국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한편 세 커플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시영과 방글은 앞으로 계속 만남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며 첫번째 최종 커플이 됐다.
은지원은 "결혼까지 쭉 과속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지혜는 "속도위반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축하했다.
이어 희영과 진영도 계속 만남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두 번째 최종 커플이 됐다. 희영은 "진영이가 진짜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앞으로도 좀 더 기대가 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명과 보민 또한 만남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세 번째 최종 커플이 됐다.
정명은 "보민씨가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고 싶고 그런 가족들의 사랑을 많이 못 받아서 그런지 보민 씨랑 함께하면 그런 가족들이 나한테 같이 오는거지 않나. 그래서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명은 아버님에게 받았다며 '사랑해 우리의 인연의 끈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보자'고 적힌 쪽지를 읽었다.
정명은 "진심이 담겨있는 편지라서, 아버님이 저를 보고 좋아해주시고 환하게 웃어주셨는데 제가 그렇게 환영 받고 따뜻하게 대접 받을 만큼 좋은 사람이었나. 저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들어주시는 분들이다"며 "어제 오늘이 가장 행복했고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