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태술 감독이 지휘하는 소노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원주DB전을 펼친다.
소노는 김승기 전 감독이 22일 사퇴한 뒤 24일 김태술 감독을 선임했다. 김태술 감독은 5일도 채 되지 않는 준비 기간을 거쳐 첫 경기에 임한다.
DB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태술 감독은 "지금 너무 설렌다. 생각보다 떨리지 않는다. 기분 좋고 흥분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술 감독은 앞으로 보여줄 농구에 대해 "기존 선수들 워낙 3점 능력이 좋다. 색깔도 짙다. 이를 유지하면서 과정을 만드는 연습을 했다. 무조건 많이 쏘는 게 아니라 동료가 아는 슛을 쏘자고 했다. 많이 쏘기 보다는 편하게 쏘자는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김태술 감독은 아직 지도자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독을 아직 안 해봐서 모르겠다. 지금 감독이라는 생각이라기 보다는 소노로 트레이드 돼서 온 포인트가드로 뛴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지도자로서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드러날 때마다 보완하겠다. 일단은 내가 포인트가드로 누구를 살리고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술 감독은 "내가 포인트가드였을 때 어떤 플레이가 잘 됐었는지 떠올렸다. 공간을 확보하고 과정을 통해 던졌던 슛이 확률이 높았다. 패턴은 꼭 2~3개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슈터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술 감독은 "슈터들이 자신을 위한 플레이가 나온다는 느낌을 받으면 심적으로 안정된다. 패턴으로 하나 불러줌으로 인해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슈터 패턴을 제일 먼저 만들고 가드를 살리는 것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범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태술 감독은 "이상범 감독님께 들었던 이야기들을 나도 선수들에게 해줬다. 지금 기술적인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코트에서 열정을 갖자고 했다. 내가 배웠던대로 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원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