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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0대2 당했던 독일CB, 내일 SON 또 만난다.. PTSD 발동 → "그는 항상 당신을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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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AS로마의 독일 센터백 마츠 훔멜스가 '손흥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AS로마전을 펼친다.

AS로마 수비수 훔멜스에게 손흥민은 악몽이다.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카잔의 기적'으로 기억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독일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독일을 침몰시키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 독일 주전 수비수가 바로 훔멜스였다.

훔멜스는 이번 토트넘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TBR풋볼'은 29일 'AS로마의 스타이자 월드컵 우승자인 훔멜스는 토트넘이 늘 우승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훔멜스는 "토트넘에는 항상 당신을 괴롭히는 손흥민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내가 생각하는 우승후보 중 하나다. 그들은 내일 우리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괜찮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4대0으로 완파하면서 6위로 올라섰다. 유로파리그에서는 3승 1패 7위 순항 중이다.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8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AS로마는 1승 2무 1패로 20위다. 24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훔멜스가 걱정하는 손흥민이 경기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손흥민이 이번 시즌 부상이 잦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극도로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영국 언론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이 AS로마전에 주전을 최대 6명까지 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포스테코글루는 잠정적으로 6명을 교체할 것'이라며 AS로마전에 로테이션이 대거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을 비롯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벤치에 앉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들을 대신해 마이키 무어, 프레이저 포스터,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아치 그레이의 출전이 예상된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가 유력해 보였는데 또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약 2주 만인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 다시 돌아왔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 평균 출전시간이 약 64분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