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불화설 잠재우기에 나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 2연패에 빠졌다. 2승3패(승점 6)로 24위에 그쳤다.
완패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에서 37.4%-62.6%로 밀렸다. 슈팅 수에서도 9개(유효슈팅 3개)-17개(유효슈팅 7개)로 밀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만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16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킬리안 음바페가 나섰다. 하지만 음바페의 슈팅은 리버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도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따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살라의 슈팅은 레알 마드리드 왼쪽 골대 옆을 비켜나갔다. 뒷심에서 리버풀이 웃었다. 후반 31분 코디 각포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좋지 않은 상황 속 최악을 경험했다. 그 중심에는 음바페가 있다. 그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기대감이 높았다. 뚜껑을 열었다. 음바페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슈퍼컵에서 2대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음바페는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좋지 않다. 불화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프랑스 출신 에마뉘엘 프티는 "안첼로티 감독 및 몇몇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음바페 계약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막 차지한 상황에서 음바페의 등장으로 문제가 생겼다. 음바페의 가장 큰 문제는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지만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등 발롱도르 수상을 원하는 동료기 팀에 두 명이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동료들은 일단 그를 감싸는 모습이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벨링엄은 동료에게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중요한 순간이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압박감은 엄청나다. 페널티킥이 우리가 경기에서 패한 이유는 아니다. 우리는 충분하지 않았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음바페는 고개를 들어도 된다. 그는 이 팀에 더 많은 순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