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8일 은가은이 T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은가은은 소속사가 약속된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말을 바꾸며 정산을 지연하거나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여 금전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소장이나 내용증명 등을 받지 않았다"며 "정산을 안 해준 적도 없다. 최근 은가은이 원하는 방향으로 고민해보자고 얘기했고 정산에 대해서도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은가은이 최근 2년 동안 8억원 이상, '미스트롯2' 톱7 활동까지 하면 10억원 이상을 벌었으나 회사가 홍보비로 사용한 것은 매월 200~300만원 정도 뿐이라는 입장이다. 정산시점 또한 협의 하에 약간 늦췄을 뿐 미정산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은가은의 법률 대리를 맡은 임사라 변호사는 소속사 측이 스케줄과 신곡 작업을 방해하고 정산금 지급에 대한 근거자료도 제공하지 않은 채 정산금을 주지 않고 있어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말했다.
은가은은 2013년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 2020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톱7에 들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5세 연하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내년 4월 12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현재 채널 A '신랑수업'에 함께 출연 중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