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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리버풀바라기 살라',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영입 담당자들도 두 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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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과의 행복한 미래만 꿈꾼다.'

'이집트킹' 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줄다리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살라의 폭탄 발언 이후 리버풀이 다시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는 분위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입장이 나오며 살라의 잔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살라는 지난 24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을 치른 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클럽에 남아달라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오래 뛰었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이런 클럽은 없다. 계약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다. 아직 아무런 제안도 받지 못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자신은 리버풀에 남고 싶은데, 리버풀 구단이 제대로 협상안 조차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살라가 리버풀과 결별하고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힌 것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다. 막강한 자본력을 무기로 세계에서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사우디리그가 다시 살라의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구단은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살라에게 오퍼를 넣었다. 살라는 이 당시에는 알 이티하드행을 거절했다. 당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살라가 돈의 유혹을 이기고 리버풀과의 의리를 지켰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불과 1년 반 후에 상황이 돌변했다. 이대로 리버풀이 협상 테이블을 계속 열지 않으면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는 게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스카이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팀들의 리버풀 공격수 살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지만. 영입을 추진하는 데 점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살라가 요지부동으로 리버풀에 남으려 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도 살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워한다는 듯이다. 리버풀 닷컴도 '살라의 시선은 리버풀 구단에 확고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미래에도 리버풀과 함께 승리를 꿈꾸도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에 대해 "지난 수 년간 리버풀에 있었다. 이런 클럽은 없다. 아직 12월인데 미래에 대해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나를 사랑한다. 그러나 (이적과 잔류)는 내 손이나 팬들의 손을 떠났다. 두고 보자"고 했다. 리버풀 구단이 마음을 돌려 재계약안을 제시하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 담긴 발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