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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잘 지내' 형은 PSG 못 있겠다...유벤투스 이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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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과 같은 시기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던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며 이적시장 전문가인 산티 아우나 기자는 2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슈크리니아르와 유벤투스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이제 PSG와 유벤투스의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슈크리니아르는 2015~2016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삼프도리아에 입성하면서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삼프도리아에서 단번에 주전으로 거듭난 슈크리니아르는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아 1년 반 만에 인터밀란의 부름을 받았다.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후 슈크리니아르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주전에서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 당시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됐지만 이적은 불발됐다. 인터밀란에서 다시 부활한 슈크리니아르였지만 인터밀란과의 재계약을 거부한 뒤로 빅클럽 이적을 노렸다. 이때 PSG가 손을 내밀었고, 2022~2023시즌 도중에 PSG와 이적에 합의했다.

PSG로 이적해 마르퀴뇨스와 주전으로 뛸 것으로 예상됐지만 슈크리니아르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 도약에 실패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발이 느린 슈크리니아르를 선호하지 않았다. 3백에서 활약이 뛰어났던 슈크리니아르는 4백에서는 단점이 노출됐고,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PSG는 슈크리니아르를 믿지 못해 윌리엄 파초를 영입해 주전으로 쓰고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가지면서 현재 이적을 모색 중이다. PSG도 이적료만 챙길 수 있다면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유벤투스는 슈크리니아르를 돈으로 데려오는 것보다 선수와 이적료를 합치는 제안을 고려 중이다. 아우나 기자는 "유벤투스는 선수들을 협상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하면서 PSG가 요구하는 가격을 낮추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슈크리니아르가 이적할 경우, PSG는 추가적인 센터백 보강에 나설 수도 있다. 루카스 베랄두라는 유망주가 있고, 프레스넬 킴펨베가 이제 복귀 준비를 마쳤지만 두 선수 모두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