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결혼에 대한 진지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41회에서는 김종민이 코요태의 지방 행사 스케줄을 위해 잡은 숙소에서 신지, 빽가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주며 '준비된 1등 신랑감' 면모를 뽐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숙소에서 아침을 맞은 김종민은 일어나자마자 여자친구와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김종민은 "(여자친구에게) 실시간으로 연락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교감' 이다해는 "여자친구의 애칭이 뭐냐?"고 물었다. 김종민은 "여자친구가 '히웅~히웅~'이라는 추임새를 많이 써서 '히웅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그런 뒤 "여자친구가 김종민을 부르는 애칭은 뭐냐?"라는 질문에는 "그때그때마다 다르다. 내가 잘못한 걸 그 앞에 붙인다. 만약 내가 고집을 피웠으면 '고집종민'이고. 기분이 좋을 때는 '사랑종민'이라고 붙여준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종민은 전날 있었던 행사 현장을 깜짝 공개했는데, 코요태 멤버들과 무대에 선 그는 수많은 관중 앞에서 "내년에는 '신랑수업'을 잘 받아서 꼭 혼자의 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깜짝 결혼 선언을 해 열띤 박수를 받았다. 급기야 그는 4월 결혼 예정인 박현호-은가은보다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서, '새치기' 의욕까지 드러냈다. 이에 이다해는 "내년에 결혼 전쟁이네!"라며 김종민, 박현호의 결혼을 격하게 응원했다.
스튜디오가 뜨겁게 달궈진 가운데, 김종민은 신지와 빽가가 일어나자 이들을 위한 밥상 차리기에 나섰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맛집에서 공수해온 삼계탕을 끓였으며, 하트 모양의 떡갈비까지 만들었다. 특히 김종민은 하트 모양 떡갈비를 완성한 뒤, "사랑해"라며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사랑 고백을 해 신지와 빽가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신지와 빽가는 김종민이 연애 후 "많이 유해졌다", "예전엔 일 중독이었는데 이제 자기 시간을 분리해 쓸 줄도 안다"며 칭찬했다. 김종민은 "안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할 뻔 해서 여자친구에게 미안했는데,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여자친구와) 놀러가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신지는 "예전에 역술가가 종민 오빠가 결혼 스타트를 끊어야 우리도 쪼르르 갈 수 있다고 했는데"라고 떠올렸고, 이에 빽가도 "그래야 우리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호응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만약에 우리가 결혼한다면 서로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지?"라고 물었다. 신지와 빽가는 "이제 현실처럼 다가오니까, 뭐든 다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축의금을 언급했다. 김종민은 "너네는 주지마!"라고 즉각 손사래를 쳤다. 반면, 김종민은 '교장' 이승철에게는 "형님은 (축의금을) 주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식사 말미, 김종민은 "벌써 코요태로 20년이 됐는데 우리가 결혼한 뒤에도 계속 같이 활동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신지는 "완전 만삭이 아닌 이상,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빽가는 "나중에 우리 아기들 데리고 다 같이 가족 여행 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행복한 상상을 했다. 이승철은 "팀이 오래되어서, 이런 모습들이 나오니까 너무나 보기 좋다"고 이들을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신랑수업' 142회는 오는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