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 시즌을 통으로 날린 메이저리그의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아시아리그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신더가드는 메이저리그에서 한때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7~159에 달했고, 최고 구속 약 164km에 달했다. 워낙 빠른 공을 던지는데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금색 장발을 더해 '천둥의 신' 토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한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에이스' 역할을 맡기도 했다. 2016년 14승, 2018년 13승을 거두는 등 활약했고, 2022시즌부터는 팀을 여러 차례 옮겼다. LA 에인절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LA 다저스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로 팀을 옮겨다녔지만 전성기 기량은 회복하지 못했다. 토미존 수술 이후 전매특허인 구속도 떨어지고, 투구 밸런스를 찾지 못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2023시즌이 끝난 후 어떤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한 신더가드는 202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아직 개인 훈련을 하며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신더가드는 이제 눈을 일본과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신더가드는 최근 미국의 야구 팟캐스트 '베이스볼 인사이더즈'에 27일(한국시각) 출연해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기회를 주는 팀이 있다면 어디든 가고싶다. 만약 그것이 일본이나 한국의 팀에서 1년간 던지는 조건이어도 가고 싶다"면서 "사실 주위의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기분을 리셋하면서 던지는 것은 장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일본도, 한국도 그들의 문화를 '리스펙'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다시 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지, 일본과 한국의 프로 구단에서 신더가드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토르'의 마운드 복귀는 이뤄질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