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유미가 10년 만에 '로코' 여주인공으로 복귀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6일 '채널십오야' 채널에는 배우 정유미가 출연해 나영석 PD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유미는 주지훈과 함께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을 통해 정유미는 10년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복귀했다.
방송에서 나영석 PD는 "오랜만에 연인 관계의 연기를 해야 하는데 기분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유미는 "솔직히 말하면 저도 나이가 들었다. 예전에는 대사랑 지문이 있으면 그대로 다 했다. 눈물 또르륵 한 방울 흘리고"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안 되는 거다. 감정이 도대체 납득이 잘 안 되고, 너무 옛날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초반에 너무 헤맸다"고 고백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젊을 때는 연애의 기억이 너무 가까이 있으니까 그냥 꺼내 쓰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에 정유미는 "저는 (과거 경험을) 꺼내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 이 상황에 집중해서 딱 하면 되는데, 오랜만에 이런 드라마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많이 헤맸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꾸 저 혼자 '왜 옛날에 됐는데 이제는 안 되지?' 고민에 빠지더라. 연기가 어려워졌다가, 다시 하다 보니까 감정이 탁 튀어나왔다"라며 "초반에는 감정씬 촬영에서 애를 먹었다. 장르물 찍다가 감정이 나오는 걸 오랜만에 하려니까 힘들긴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