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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대위엄…21세기 맨유·레알 최고의 선수 동시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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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과거에 거쳤던 맨유와 레알마드리드 최고의 선수로 동시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은 26일(현지시각) 공식 SNS를 통해 21세기 주요 유럽 빅클럽인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버풀, 맨유, 맨시티, 아스널, 첼시를 대표한 최고의 선수 10명을 공개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손꼽히는 호날두는 레알과 맨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CP에서 맨유로 이적해 2009년까지 머물며 292경기에 출전 118골을 넣었다. 2007~2008시즌 트레블(단일시즌 3개대회 동시우승)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FA컵, FIFA클럽월드컵 우승 각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맨유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2009년 당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에 레알로 이적해 2018년까지 9년간 뛰며 레알 구단 통산 최다골인 450골(438경기)을 넣으며 팀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 이 시기에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 우승 각 2회, 유럽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를 이끌었다.

맨유 시절 1번, 레알 시절 4번, 총 5번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1세기 이후를 기준으로 할 때, 맨유와 레알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를 뽑은 건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호날두는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로는 발롱도르와 연을 맺지 못했다. 2023년부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참고로 맨유 최고의 선수 2위는 웨인 루니, 레알 최고의 선수 2위는 지네딘 지단이다.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지만, 호날두 아성을 넘지 못했다.

맨유 탑10은 호날두, 루니,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낸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 네마냐 비디치, 데이비드 베컴, 로이 킨, 에드윈 판 데 사르 순이다. 탑10 중 현재까지 맨유에서 뛰는 선수는 없고, 현역도 호날두 한 명이다.

레알 탑10은 호날두, 지단,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라울 곤살레스, 호나우두, 가레스 베일 순이다. 모드리치만이 여전히 레알에서 활약 중이다.

'레알의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 탑10은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무엘 에토 순이다.

21세기 아스널 최고의 선수 탑10은 '킹'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파트릭 비에이라, 로베르 피레,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판 페르시,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순이다.

첼시 탑10은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 에당 아자르, 존 테리, 은골로 캉테, 페트르 체흐, 클로드 마케렐레, 마이클 에시엔,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순이다.

맨시티 탑10은 케빈 더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궤로, 로드리, 야야 투레, 엘링 홀란, 뱅상 콩파니,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순이다.

리버풀 탑10은 모하메드 살라가 스티븐 제라드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버질 반 다이크, 수아레스, 사디오 마네, 페르난도 토레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사비 알론소,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3~10위에 올랐다.

호날두(맨유 1위, 레알 1위), 파브레가스(아스널 5위, 첼시 9위), 수아레스(리버풀 4위, 바르셀로나 5위)는 두 개 구단 최고의 선수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