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아레나(독일 뮌헨)=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26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8분 결승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민재를 만났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골을 넣어서 의미가 있다. 승점 3점 가져왔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김민재와의 일문일답
-UCL 데뷔골입니다.
▶컵에서도 안 넣어본 것 같긴 한데요.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골을 넣어서 되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승점 3점을 가져왔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골을 넣은 후 잠깐 VAR 판독에 들어갔어요.
▶취소 안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화면에서 다시 보여주는데 파울 아닌 것 같아가지고 골 인정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오늘 결승골에 MOM까지 받았어요. 바이에른 뮌헨 온 이후 최고의 모습인 것 같은데요.
▶맞는 것 같아요.. 뮌헨에 오고 나서 했던 경기 중에 가장 좋았던 경기였고요. 좋았던 경기 중에 한 경기였고요. 운 좋게 골도 넣었고요. 7경기 무실점 하고 있는데 그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콤파니 감독과의 궁합이 잘 맞는 거 같아요.
▶감독님께서 선수들한테 요구하는 게 명확하고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금 빨리 해결하려고 하시고요. 선수들은 피드백 해 주시는 걸 잘 들어서 이제 운동장에서 하려고 하기 때문에 조금 좋은 시너지가 나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강인 선수와 맞대결을 했어요. 어떤 이야기 주고받았나요?
▶제가 바로 도핑 검사로 끌려가서요. 전는 도핑인 줄 모르고 경기 직후 강인이랑 인사하고 씻고 보자 했는데요. 제가 거기 끌려가지고 큰 얘기는 못하고요. 메시지로 이렇게 대화 나눴습니다.
-경기 끝나고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 할 때 조금 쑥스러워하던데요.
▶굳이 안해도 될 것을 시키니까요.
-이제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등 계속 강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집니다.
▶어려운 경기 이제 한 경기 했고요. 그래도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했어요. 당연히 저희 목표는 사실 무실점보다는 일단 3점을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두 팀 상대로, 특히 레버쿠젠 경기 같은 경우에는 (컵대회라) 지면 이제 더 이상 찬스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무실점하면 좋겠지만 3점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이제 경기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