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갓세븐 제이비가 야심찬 컴백을 선언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제이비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아카이브 원 : [로드 러너](이하 로드 러너)'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제이비는 "너무 떨린다"며 잠시 말을 더듬기도 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뜻깊은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열정적으로 활동하겠다. 팬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로드 러너'는 제이비가 데뷔 12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정규 앨범이자 군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제이비는 기다림과 재회의 감정을 담아 초심으로 돌아가 성숙해진 자신과의 조우를 통해 다시 시작하는 설렘을 담았다.
제이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저를 기다려주신 팬분들한테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런 고마움을 어떻게 해야 더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했다. 복무 기간 중 멤버들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가슴 한편이 뜨거워졌다. 나도 빨리 무대를 하고 싶다는 자극이 됐다. 음악적으로는 더 좋은 음악,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팬분들도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제이비에게는 매우 뜻 깊은 해다. 소집해제, 첫 솔로 정규 앨범에 갓세븐 데뷔 10주년도 맞았다.
제이비는 "7명이 나눠하던 역할을 혼자 한다는 무게감이 아주 커서 신중하게 임하고 있다. 갓세븐에서는 리더로서 전체의 흐름과 멤버들의 생각을 조율하는데 에너지를 썼다. 7명의 화합을 많이 생각했다면 솔로 활동은 내 의견에 집중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갓세븐 멤버들과 전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 박진영의 반응도 전했다. 제이비는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 가이드나 녹음 버전을 들려주지 않았다. 앨범이 발매되고 나서 멤버들이 문자를 보내줄 것 같다. 진영이도 커버 이미지를 보고 홍보를 도와준다고 했는데 그때는 휴대폰에 사진이 없었다. (박)진영이 형은 앞으로 제가 어떤 식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지 그런 조언을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비는 무려 14kg를 감량하는 등 여러모로 심혈을 기울여 컴백을 준비했다. 제이비는 "최대한 담백하게 준비했다. 군 복무 중 체중이 많이 늘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러닝 웨이트 격투기를 열심히 하고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거나 원래 먹던 양의 1/3 정도만 먹었더니 살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제이비는 '크래시'와 '클라우드 나인'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크래시'는 제이비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곡이다. 앞으로 달려나가는 그만의 길 위 모든 존재와의 의미를 찾고 싶은 마음가짐을 담았다.
'클라우드 나인'은 제이비의 음악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R&B 리듬을 바탕으로 감각적이고 친밀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제이비는 "'크래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열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클라우드 나인'은 제가 추구해왔던 R&B를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좀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드리고 싶어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 색깔이 다른 두 노래로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베이비' '이프 유' ' 메이크 미 라잇' '초즌' '테이크잇 이지' '프리뷰' '온도' '라잇 백' '인사이드'와 CD에만 수록된 '프레젠트' '윈터나잇'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제이비는 이날 오후 6시 '로드 러너'를 발표한다. 이어 12월 7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2024-2025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제이비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