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제국의 몰락' 맨시티, 14분 만에.. 갈 데까지 갔구나 → 61년 만에 대굴욕 기록 나왔다

by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가 무너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페예노르트와 3대3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공식전 5연패 중이었던 맨시티는 승점 1점이라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맨시티는 후반 8분까지 3-0으로 앞섰다.

후반 30분 만회골을 내주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불과 14분 만에 두 골을 더 허용하면서 리드가 사라졌다.

맨시티는 2승 2무 1패로 15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 16개팀은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맨시티는 최근 6경기 1무 5패를 하는 동안 모두 2골 이상 내줬다.

BBC는 '지난 4주 동안 맨시티는 EFL컵대회에서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를 졌다.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승점 5점을 드랍했다. 맨시티가 6경기 연속 2골 이상 실점한 것은 1963년 5월 이후 처음'이라며 심각성을 부각했다.

무려 61년 만에 나온 굴욕적인 불명예 기록이다.

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하필 프리미어리그 선두 독주 중인 리버풀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승점 차이는 8점이다. 맨시티가 여기서 또 지면 승점 11점 차이로 훌쩍 벌어진다.

축구전문가 앨런 시어러는 "그들은 약해 보이고 가벼워 보이며 허약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BBC 축구전문가 안드로스 타운센드는 "우리는 이전에 맨시티에서 이러한 허약함을 본 적이 없다. 최근에는 모든 경기가 이렇다"고 비판했다.

맨시티 출신 축구전문가 가엘 클리시는 팀에 리더가 없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클리시는 "목소리를 내는 리더가 없다. 수비에서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답답했다.

그는 "정신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과르디올라는 "경기는 3-0으로 잘 진행됐다. 잘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많은 골을 허용했다. 첫 번째 골을 허용하고 또 두 번째 골을 주면서 어려워졌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이 수준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당장 다음 경기가 걱정이다.

과르디올라는 "우리가 남은 3경기를 다 이겨서 8위 안에 들겠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일단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 같은 경기도 이기지 못한다면 승리는 어렵다"고 걱정했다.

과르디올라는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저지를 그바르디올 탓을 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그는 배울 것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다. 환상적인 선수이다.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옹호했다.

영국 방송 BBC는 '맨시티는 3점 리드를 날리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그들의 비참한 경기력이 계속됐다. 맨시티는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네덜란드의 팀이 놀라운 반격을 펼쳤다'고 묘사했다.

BBC는 '맨시티가 동점골을 허용한 뒤 과르디올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일부 맨시티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