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내년 5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LIH-G'가 고양성사혁신지구 창조혁신캠퍼스 내 개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디지털 의료기기, 정밀 의료 뿐아니라 바이오뱅크에 있어 유럽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LIH와 상호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고양 바이오 정밀 의료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공유했고 올해 두 차례 협약을 체결하며 '룩셈부르크 고양 보건연구소(LIH-G)' 설치에 공을 들였다.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는 경기도 내 유치한 첫 해외 공공기관이다.
당초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지만 시는 시기를 앞당겨 지난 달 준공한 성사 혁신지구에 우선 조성키로 했다.
성사 혁신지구는 지하 3층, 지상 25층, 전체면적 9만9천837㎡ 규모의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공동주택과 업무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소는 국립암센터 등 대형 병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 활용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7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개발·수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가 설치되면 국제공동연구 거점센터로서 지역 내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첨단 연구 인력이 유입돼 향후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h@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