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27일 네오위즈가 대작 게임 'P의 거짓'을 출시한 지 1년이 넘게 지난 상황에서 내년 신작 기대감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낮췄다.
이지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9월 19일 'P의 거짓' 출시를 통해 네오위즈가 글로벌 지적재산(IP)을 확보했고 PC/콘솔 게임의 우수한 개발 역량도 확인시켰다"면서도 "출시 효과는 끝물로, 이제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는 내년 1분기 'P의 거짓' DLC(다운로드형 확장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과거 게임들의 DLC 판매량은 오리지널 패키지 판매량의 20~30% 수준이고, 가격도 저렴해 실적 기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P의 거짓'을 제외한 네오위즈의 게임 연간 매출이 성장세가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전히 웹보드 매출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P의 거짓' 판매량 효과가 점차 제거되고, 기대감 높은 신작 부재가 예상된다"며 "내년은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8%가량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추정치를 넘어서는 신작의 출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2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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