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개울과 강 주변에 흔히 자라는 여뀌바늘이란 식물이 대장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여뀌바늘 세포덩어리(캘러스) 추출물을 대장암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생존율이 50.9%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자원관 연구진은 여뀌바늘 추출물이 암세포가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항암단백질(p53, NAG-1)이 더 많이 발현되도록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여뀌바늘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개울과 강 주변 습한 곳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자원관이 2023년 시작한 '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한 유용 담수식물 증식 연구'의 하나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여뀌바늘 세포덩어리 추출물을 포함한 항암용 조성물을 만들어 이달 19일 특허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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