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우승에 도전하길 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팀들의 공격수 영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각) '뉴캐슬이 첼시와 아스널의 알렉산다르 이삭 영입 관심에 가격을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이삭은 현재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뉴캐슬에서의 미래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뉴캐슬은 새 계약으로 의심을 잠재우려 했지만, 선수는 이를 꺼리고 있다. 첼시는 이미 이삭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아스널은 이삭을 꿈의 목표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1999년생 공격수 이삭은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에 합류했다. 이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삭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시즌에는 부상과 적응 기간으로 공식전 27경기 10골 2도움에 그쳤다. 다만 이삭은 지난 시즌부터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공식전 40경기에서 2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는 엘링 홀란을 제외하면 최고의 활약이었다.
올 시즌도 활약은 여전하다. 12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계속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이삭이 지난 시즌부터 EPL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고려하면 그를 향한 빅클럽들의 구애는 당연한 수순이다. 이미 그는 EPL 합류 시즌부터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로부터 '제2의 앙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시어러는 당시 이삭에 대해 "맹렬한 속도, 우아함, 화려하고 유연한 움직임에서 앙리를 볼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 프로 통산 102골 22도움으로 어린 나이부터 이미 득점력은 충분히 증명한 선수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과 토트넘 등 몇몇 구단이 이삭의 영입을 원했다. 다만 뉴캐슬은 단호하게 관심을 차단했다. 하지만 뉴캐슬의 상황이 반전되지 않는다면 이삭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이삭으로서는 올 시즌 뉴캐슬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적을 더욱 적극적으로 고려하리라 예상된다.
문제는 이적료다. 뉴캐슬은 이삭의 이적료로 엄청난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팀토크는 '뉴캐슬은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약 2000억원)부터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금액으로 뉴캐슬을 무조건 떠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4위 안에 있는 아스널과 첼시로서는 유력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가 5연패로 고전한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 이삭 영입이 우승 도전을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다만 금액을 고려하면 투자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이삭의 이적이 이번 겨울 EPL을 뒤흔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