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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여제의 귀환!"송세라 밴쿠버월드컵 2관왕...女플뢰레는 9년만에 월드컵 銅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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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펜싱 코리아가 파리올림픽 후 새 시즌 국제 무대에서 더 강해졌다. 올림픽 메달을 따낸 '강세종목' 사브르뿐 아니라 에페, 플뢰레 종목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펜싱국가대표팀은 22~25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에페 월드컵, 튀니지 튀니스에서 펼쳐진 남녀 플뢰레 월드컵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휩쓸었다.

여자에페 톱랭커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24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3년 5월 UAE 푸자이라 월드컵 이후 1년반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 김향은(전남도청), 임태희(계룡시청)로 구성된 여자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우크라이나를 45대34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송세라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16강서 루마니아를 45대26으로 대파했고, 8강서 헝가리를 43대4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폴란드와 대접전을 펼쳤지만 '해결사' 송세라가 35-35로 시작한 9바우트를 44-38로 요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단 한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는 절대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했다. 대표팀은 시즌 첫 대회인 아랍에미레이트 푸자이라월드컵에서 송세라의 결장 속에 5위를 기록했지만 송세라의 합류 후 분위기가 급상승하며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쾌거를 일궜다.

또 25일 튀니스 남녀 플러레 월드컵에선 여자 플뢰레 대표팀의 약진이 빛났다. 홍세나(안산시청), 이세주(충청북도청), 모별이(인천광역시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난적 프랑스를 상대로 37대36으로 승리했다. 2015년 5월 열린 독일 타우버비쇼프스하임 월드컵 입상 후 FIE 주관 월드컵에서 무려 9년 만에 동메달을 탈환했다. 한국은 16강서 중국을 43대32로 격파하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루마니아에 45대32로 대승했다. 4강에서 일본에 27대45로 패하며 프랑스와 동메달을 다퉜다. 4라운드까지 팽팽한 게임을 이어가던 중 5바우트에서 모별이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8바우트를 34-32로 마친 후 9바우트 최종주자 홍세나가 1점 차 리드를 끝내 지키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대한펜싱협회는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대거 신규 선수로 교체하며, 세대교체 후 나선 첫 월드컵인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입상했다. 홍세나, 이세주, 모별이, 박지희 선수의 평균연령이 24세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LA올림픽을 향한 4년의 레이스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LA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여자 플뢰레 종목이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종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한펜싱협회와 회장사 SK텔레콤은 한국 펜싱에 기대하는 국민 성원과 사랑에 부응하고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을 향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자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