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간판 센터백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 동료인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의 '코리안 챔스 더비'를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재인증받았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25일(현지시각), 전 세계 센터백들의 공중(고공) 플레이 순위 TOP 5를 공개했다. 2024~2025시즌 67개 리그 소속 630분 이상 리그 경기에 나선 센터백들의 공중볼 경합 횟수와 성공률로 인덱스 점수를 매겼다. 스카우팅 분석 플랫폼 '와이스카웃'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김민재는 100점 만점 중 89.1점을 받아 윌리 오반(라이프치히), 윌리안 로차(CSKA 모스크바)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율리안 샤보(슈투트가르트·93.3점), 우스만 디오망데(스포르팅CP·92.0점)만이 김민재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경기를 뛰어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 40회, 전체 공동 6위를 질주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4경기에 나서 수비수 중 2번째인 13개의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 성공률 72.2%를 각각 기록중이다. 지난달 팀이 1대4로 대패한 바르셀로나전에선 4번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CIES'가 퍼포먼스(경기력) 점수로 매긴 센터백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91.1점을 받아 루벤 디아스(맨시티·89.7점), 이브라힘 코나테(89.5점),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89.4점),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89.0점), 다욧 우파메카노(뮌헨·88.9점) 등을 따돌렸다.
지난 7일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113개의 패스를 100% 성공하는 챔피언스리그 진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 통계업체의 기록상에서 유럽 최정상, 월드베스트에 포함될 정도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3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11라운드 3대0 승리를 묶어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630분 이상을 뛴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에선 3번째로 높은 평점 7.19점(후스코어드)을 달리고 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올 시즌 나폴리 시절의 '홈'으로 회귀한 김민재는 27일 새벽 5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리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등 일부 매체는 이강인이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할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의 부상 복귀로, 제로톱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