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청룡영화상에서 올해 한국영화를 빛낸 별들이 탄생한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충무로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들과 새 시대를 열게 됐다. 매회 소중하고 값진 결과로 대중의 신뢰와 응원을 받아온 만큼, 올해도 주최사나 후원사, 중계사, 기타 영화 관계자 등 외부 입김을 철저히 차단하고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청룡영화상의 심사위원은 검증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영화평론가 등으로 꾸려져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날카롭고 명확한 심사를 진행한다. 또 전문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와 함께 관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네티즌 투표 1표를 반영, 총 9표의 투표 결과로 수상자(작)이 선정된다. 네티즌 투표도 전문가 투표와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으며, 전문가와 대중의 괴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청룡영화상의 심사위원 명단은 시상식 종료 전까지 비공개가 원칙이다. 투표 결과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진행을 위해 시상식 끝난 후 결과를 공개하는 '심사 실명제'를 시행한다. 추후 각 심사위원들의 투표 결과와 심사 내용, 현장 사진은 스포츠조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후보 가운데 수상자(작)는 1차 심사(스태프 심사)와 2차 심사(배우 및 작품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2차 심사는 사전 유출 방지와 사전 개입을 막기 위해 시상식 당일, 시상식장과 떨어져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한다. 이어 심사 과정에서의 결과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심사위원들이 주최 측에 휴대전화를 제출한다. 주최 측은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상태로 밀봉해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다.
최종 심사 결과는 각각의 수상자 봉투에 밀봉되며, 시상자가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에 봉투를 전달받아 철통 보안 속에서 절차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각 부문 후보자들은 물론, MC 한지민과 이제훈, 그리고 시상자들까지도 무대 위에서 수상자(작)의 이름이 호명되기 전까지 심사 결과를 알 수 없다. 청룡영화상이 그 어떤 시상식보다도 후보자들의 높은 참석률을 자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시상식 직전까지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시상 카드에 적힌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올해도 한국영화를 지킨 최고의 배우들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파묘'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고, '서울의 봄'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베테랑2', '탈주', '핸섬가이즈'가 각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