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제이든 산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다음 행선지로 떠오른 팀도 EPL 빅클럽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3일(한국시각) 'EPL 구단이 산초를 주시하고 있으며,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산초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에서 첼시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이 산초 영입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거부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산초의 진지한 구애자로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직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산초가 맨유에서 임대로 합류했다. 내년 여름 완전 이적 조항이 있다'라며 산초가 올 시즌 임대 후 다음 시즌 첼시로 완전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초의 완전 이적 이적료는 대략 2300만 파운드(약 400억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맨유로서는 좋은 방출이었다. 산초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는데 당시 이적료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270억원)였다. 맨유가 산초에게 품는 기대를 짐작하게 했다. 다만 산초는 맨유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맨유 이적 후 2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에릭 텐하흐와의 신경전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임대로 겨우 반등한 산초를 품은 팀은 첼시였지만 첼시에도 산초의 자리는 없었다. 페드루 네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여러 선수에 밀려, 공식전 6경기 출전, 그중 선발은 4경기에 불과했다.
산초가 다시 자리를 잃으며 산초를 원하는 팀이 등장했다. 바로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윌송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 여러 선수가 손흥민과 함께 윙어로 나섰지만, 좀처럼 확실한 주전급 선수가 자리 잡지 못했다. 산초 영입을 통해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산초로서는 첼시 이적 후 곧바로 아쉽게 주전에서 밀렸지만, 토트넘에서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노리며 EPL 빅클럽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산초는 존슨, 쿨루셉스키, 베르너 등을 보유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는 산초가 맨유 시절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