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현 시점 꽤 흥미로운 선수 기용을 구사한다. 12인 로테이션이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티브 커 감독은 12인 로테이션을 매우 효율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워낙 잘 작동되고 있기 문에 선수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지 않다. 현 시점에서는 어떤 선수도 문제가 없다'며 '커 감독은 앞으로 30경기 동안은 계속 12인 로테이션 체제를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로테이션 폭이 워낙 넓다. 1팀에 2개의 로스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보인다.
명확한 스타팅 라인업은 존재한다. 현 시점에서 디앤서니 멜튼(건강할 때), 스테판 커리,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먼드 그린,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다.
골든스테이트는 예상 외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10승3패로 ㅅ더부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초 6~9위 권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행보다.
가장 특이한 점은 팀 전체에서 경기당 평균 3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천하의 스테판 커리도 평균 29.1분을 뛰고 있다. 그린이 28.2분으로 뒤를 잇고 있다.
올해 36세인 커리, 34세인 그린의 의존도가 많지 않다는 점은 청신호다. 커리는 코트에 있을 때 더욱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승부처에서 골든스테이트가 강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12인 로테이션은 장,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슈퍼스타가 있을 경우, 라커룸 분위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출전시간에 불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트 내에서 로테이션이 활발하면 개개인의 역할에 대한 불투명함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선발 라인업과 백업 라인업을 이미 정리한 상태다. 커리와 그린을 중심으로 한 베스트 5, 버디 히리드, 브랜딘 포지엠스키, 조나단 쿠밍가를 중심으로 백업진이 있다. 여기에 카일 앤더슨, 케본 루니, 게리 페이튼 2세, 모제스 무디가 버티고 있다.
로테이션이 활발하고 출전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도 줄어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