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지수도 솔로 출격한다.
지수는 패션 매겨진 엘르 12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수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인 기획사 블리수를 설립하고 홀로서기를 하게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수는 솔로 컴백을 암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1인 기획사 설립 후 음악작업'에 관한 질문에 "하나하나 알아보고 결정해야하는 일이 정말 많다. 어렵지만 즐겁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는지 체감하게 됐다. 그런 만큼 결과물의 의미 또한 커지지 않을까.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답한 것.
지수는 지난해 발표한 첫 솔로 앨범으로 선주문량만 95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고, 타이틀곡 '꽃'으로 전세계 음원 차트를 강타한 것은 물론 코첼라 무대까지 섰다. 그만큼 강력한 솔로 역량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지수가 속한 블랙핑크는 화려한 각개 전투로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리사는 재벌 2세 프레데릭 아르노와의 열애를 사실상 인정한 가운데에도 '록스타' '뉴 우먼' '문릿 플로어'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제니는 지난달 발표한 '만트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쓴데 이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2주 연속 차트인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미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하고, 중국 3대 음악 플랫폼 트리플 킬을 달성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지난달 '아파트'로 K팝 시장 재건축에 성공했다. '아파트'는 글로벌 스포티파이에서 K팝 여성 솔로 가수 중 가장 높은 스트리밍 데뷔 기록을 달성했다. 또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미국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이에 힘입어 로제는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8위로 데뷔하며 K팝 여성 가수 사상 최초로 톱 10 진입 기록을 세웠다. '아파트'는 아직도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수까지 솔로 컴백을 예고하며 블랙핑크 팬들의 마음은 요동치고 있다.
다만 지수의 경우 당분간은 연기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수는 현재 영화 '전지적 독자시점'과 시리즈물 '뉴토피아' 촬영을 마무리했다. 그는 가수와 배우의 책임감에 대해 "순간에 보이는 에너지의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긴 시간을 쏟고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은 같기에 책임감의 무게 또한 다르지 않다. 다만 좋은 대본을 받았을 때는 감독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편이다. 오랜 시간 함께 작업을 해야 하니 방향성이 같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긴 시간 함께 촬영하다 보니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즐겁게 열심히 촬영한 만큼 보는 분들도 재미있다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걱정도 있지만 그만큼 설렌다"라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