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식당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결식 우려 아동에게 한 끼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착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동네 착한식당'은 저소득 가정의 18세 미만 결식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식사나 음료를 지원하는 식당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가 심화하던 2021년 처음 시작한 이후 지역 내 음식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 43곳으로 늘었다. 올해에도 4곳이 동참했다.
구는 "많은 음식점이 '결식우려아동 급식카드'(1식 9천원 상당)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같은 기준의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동네 착한식당'이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식당을 이용하려면 결식우려아동 급식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이는 지원 대상인지 확인을 위해서만 사용되며, 급식카드 금액의 차감 없이 무료로 식사를 지원한다.
참여 음식점과 매장별 지원 메뉴, 이용 시간 등은 서초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경기가 어려운데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나눔에 함께하고 계신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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