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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완전히 깨버린 신펑의 대활약, 김상우 감독은 왜 "죄송합니다" 했을까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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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죄송합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의 분석과 촉이 빗나갔다. 신펑에게 당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1라운드 셧아웃패에 이은 2경기 연속 완패.

김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신펑쪽 점유율이 떨어진다. 레오와 허수봉을 막아야 한다"고 경기를 전망했는데, 이날 신펑에게 서브에이스 4개 포함 17점을 허용한 게 치명타였다. 1세트 3-3 상황 신펑의 서브 때 연속 6실점을 하며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2, 3세트는 접전으로 끌고갔지만, 고비 때마다 신펑에게 서브, 공격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나오면 안되는 범실, 선수로서 해야 할 악착같은 플레이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 활약도 미미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이어 "서브에서 많이 밀렸다. 외국인 선수 서브에서 밀리다보니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다. 중요할 때 한 방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예상과 달리 신펑에게 결정타를 허용한 것에 대해 "신펑이 잘했다. 서브도 잘 때리고, 신펑 포지션 우리 블로킹이 낮다보니 좋은 공격이 나왔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자신의 코멘트가 생각났는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