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자말 무시알라가 바이에른 뮌헨과 역대급 재계약 합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현재 계획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과 적어도 2029년까지 연장하는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봉이 최대 2,500만 유로(약 368억 원)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무시알라는 바이에른이 애지중지 키워낸 슈퍼스타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2003년생의 선수가 2019~2020시즌에 바이에른 1군에 데뷔했다. 2020~2021시즌부터는 조금씩 1군 경기를 소화하면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1~2022시즌부터는 바이에른의 주요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빠르게 성장한 무시알라는 2022~2023시즌에 월드 클래스급 선수로 성장했다. 당시 바이에른은 율리안 나겔스만 체제에서 무너지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바이에른을 구해 팀을 극적은 우승으로 이끈 선수가 무시알라였다.
무시알라는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개인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드리블 능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현대 축구에서 진을 치고 있는 중앙 문턱을 뚫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런 돌파가 가능한 전 세계에 몇 안되는 선수다.윙어로도 뛸 수 있는 무시알라가 측면으로 움직여서 개인 돌파를 보여줄 때도 있다. 천재적인 패스 실력과 한 방 있는 슈팅력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무시알라의 컨디션이 좋은 날은 아무도 막아내지 못한다. 유로 2024를 기점으로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시알라였다.
무시알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바이에른은 어떻게든 무시알라만큼은 지킨다는 계획이다.
역대급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무시알라의 기존 연봉은 500만 유로(약 73억 원)로 바이에른 1군 선수 중 제일 낮은 수준에 속했다. 유소년 시절에 체결한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무시알라를 붙잡기 위해 바이에른은 기존 연봉보다 5배 정도 상향한 2,500만 유로를 준비했다. 이는 현재 바이에른 연봉 1위인 해리 케인과 동등한 대우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에이전트 수수료도 있다. 바이에른이 무시알라에게 계약금까지 지급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4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 총액은 1억 2,000만 유로(약 1,76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몇 가지 과정이 남았지만 지금의 추세는 무시알라와 바이에른의 재계약 합의다"고 적었다.
앞으로 무시알라는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