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회사가 독신 직원들의 연애를 장려하기 위해 현금 인센티브를 도입해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카메라 회사 'Insta360'은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개인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데이트 보너스 제도'를 만들었다.
회사는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서 회사 내 싱글 남녀를 소개하는 글을 게시하면 작성자에게 66위안(약 1만 3000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싱글 직원이 이 플랫폼에서 외부인과 성공적으로 매칭하고 3개월 동안 관계를 유지하면 회사는 직원과 소개 글 작성자에게 1000위안(약 19만원)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한 직원은 11월 11일까지 약 500개의 게시물이 온라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게시글을 작성한 직원들에게 총 1만 위안 정도를 상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캠페인이 시작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아직 데이트 보너스는 지급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전반적인 행복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우리 엄마보다 회사가 더 열심이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회사 채용 계획은?", "정부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 "직원들 만족도가 높을 듯", "사랑은 돈으로 측정되어서는 안 된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최근 중국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474만 쌍의 커플이 혼인신고를 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9만 쌍에 비해 16.6% 감소한 수치다.
또한 중국의 출산율은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2022년 1000명당 6.77명에서 2023년 6.39명으로 떨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