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휴대폰 배터리에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비행 중이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CBS 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덴버 국제공항에 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비행기 내부에서 불꽃과 연기가 목격됐다. 기내에 있던 108명의 승객들은 뒤쪽 비상 슬라이드 등을 이용해 모두 탈출했다.
이날 사고는 충전 중이던 휴대폰 배터리에서 불꽃이 처음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좌석에도 옮겨 붙었지만 승무원들이 빠른 대처로 진압해 번지지는 않았다.
이날 사고로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휴대폰 주인은 손에 화상을 입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항공편은 약 3시간 후 이륙해 목적지인 휴스턴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