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한 경기로 다운될 필요는 없다."
청주 KB스타즈가 '홈 19연승'에 도전했지만, 용인 삼성생명의 벽에 막혔다. KB스타즈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에 46대63으로 졌다. 삼성생명의 배혜윤(17득점)-키아나 스미스(16득점) 콤비를 막지 못한 게 일차적인 패인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스스로 무너진 면이 크다. 이날 KB스타즈는 리바운드에서 36-34로 앞섰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3점슛은 25개를 던져 단 3개 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 12%였다. 2점슛은 37개를 던져 16개를 성공했다. 성공률 43%였다. 결국 시종일관 삼성생명에 끌려갔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들이 홈 연승을 이어가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지 샷이 메이드되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슛도 전염성이 있는 것 같다. 누구 한명 안들어가니까 다 안들어갔다. 그래서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내가 더 좋은 피드백을 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이 한 경기로 다운될 필요는 없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선수들에게 주고 싶다. 훌훌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