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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친자' 채원빈 "진범 진짜 몰랐다…김성희에 진짜 배신감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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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채원빈이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진범 정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채원빈은 18일 서울 강남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진범이 진짜 누군지 몰랐다"라며 "진범인 김성희에 다들 배신감 든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 장하빈(채원빈)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지난 15일 웰미이드 수작으로 용두용미 결말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다.

채원빈은 장태수 딸 장하빈 역할로, 장하빈은 과거 어린 시절 남동생 하준이 실종되면서 아버지 장태수에게 살인자로 의심받아 상처받은 인물이다. 이후 어머니 윤지수(오연수)하고만 생활하고, 친구 이수현(송지현)도 사귀지만, 이수현과 윤지수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또 이와 관계된 가출팸 송민아(한수아), 최영민(김정진)도 사망하면서, 장하빈을 둘러싼 의심도 커졌다.

그러나 진범은 장하빈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한 바다. 채원빈 역시 극 중 진범이 누군지 모르고 연기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진범이 한 명이라고 생각 못 했다"는 채원빈은 "현장에서도 다들 하빈이가 죽인 게 맞냐고 혼란스러워 하셨다. 그런데 저도 감독님이 말씀 안 해주셔서 몰랐다. 선배님들도 '감독님 그래도 저희는 알아야죠' 했는데 감독님께서 숨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진범한테만 말했다고 하니, '오 그럼 저는 진범이 아니냐'고 해서, 감독님께서 당황하시기도 했다"라며 "수현이도 10화 대본 나올 때까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진범이 김성희(최유화)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서는 "성희 선배님이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진짜 다들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너무 놀랐었다. 성희의 몰랐던 모습이었다"고 했다.

진범으로 가장 많은 오해를 산 구대홍(노재원)에 대해서도 "구 경장님도 많이 해명하고 다니셨다. 이타적인 화살이 너무 간 것 같다"며 웃었다.

진범을 모르고 연기한 것이 도움된 것 같냐는 질문에 "인물 실제대로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빈이는 정말 몰랐으니 저도 모른 채 연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저희와 같은 입장으로 정보를 얻으면서 좋았다. 오히려 알았으면 연기에 방해될 것 같다"고 짚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