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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혁→권성희, 2025년 브레이킹 男女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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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보이 박민혁(Zooty Zoot)과 비걸 권성희(Starry)가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은 17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 겸 2024년 브레이킹K 파이널을 진행했다. 이 대회는 브레이킹 K 시리즈 1, 2차 대회 우승자를 비롯해 랭킹 포인트 합산 상위 16위 이내 선수들이 참가한 '왕중왕전'이다. 남녀 일반부 1∼3위는 2025년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내년도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과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월드시리즈 대회, 월드 게임에 출전한다.

변화가 예고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비보이 간판 김헌우(Wing)는 부상 관리와 휴식 등을 이유로 지난 14일 연맹에 파이널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김홍열(Hong10)은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겠다며 올해 선발전 1, 2차 및 파이널에 나서지 않았다.

남자부 결승에선 박민혁이 최정우(Millie)를 2대1(1-6, 5-2, 7-0)로 꺾었다. 박민혁은 나인틴과 에어트랙 등 화려한 파워무브를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적절히 팝을 섞어 무브와 무브 사이를 유려하게 연결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박민혁과 준우승자 최정우는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3위 김종호(Leon)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 결승에선 권성희가 김예리(YELL)를 2대1(3-4, 6-1, 4-3)로 잡았다. 결승 1라운드에선 김예리가 고난도 파워 무브를 내세워 이겼다. 2라운드에선 권성희가 팔꿈치에 발을 대고 버티는 고난도 프리즈로 관중의 호응을 유도해 1-1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권성희가 헤드스핀을 앞세워 김예리를 근소하게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부 2위는 김예리, 3위는 전지예(Freshbella·서울시청)가 차지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에선 다양한 풋워크와 표현력을 앞세운 송민찬(Minchan)이 연장전인 타이브레이크 무브 끝에 김현준(Magang)을 2대1(2-5, 5-2, <7-0>)로 꺾었다.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는 엄혜성(b1)이 양하임(Goldfish)을 2대0(7-0, 7-0)으로 눌렀다.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는 김구름(Kumo)이 임장훈(Jang.D)과 라운드 점수에서는 1대1(2-5, 6-1)로 비겼다. 하지만 각 라운드별 득표수 총합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청소년부에서는 정아경(Todd)이 장도연을 2대0(7-0, 7-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