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국인의 평균 영어 능력이 전 세계 50위로 급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교육 기업인 EF Education First(이하 EF)는 최근 '2024년 EF 영어 능력 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EPI)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비영어권 116개 국가 및 지역의 성인 약 210만명을 대상으로 영어 능력을 평가 및 분석한 것이다.
한국은 전체 116개국 중 50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49위에서 한 계단 아래로 내려왔다. 2022년 조사에서 36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14단계 급락한 것이다.
광역 시도별로 보면 서울만 '양호' 점수를 받았고, '보통' 점수는 대전, 부산, 인천, 대구, 울산, 경기도, 충북도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영어능력지수' 점수는 523점으로 글로벌 평균인 477점을 웃돌았다. '중간 정도의 숙련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23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3위), 필리핀(22위), 말레이시아(26위), 홍콩(32위)에 뒤이은 순위다. 중국(91위)과 일본(92위)은 '하위권'에 포함됐다.
네덜란드는 올해에도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예멘은 116위로 '꼴찌' 오명을 썼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