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항공의 남녀 승무원 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항공편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호텔에서 여성 승무원이 잠을 자던 중 동료 남성 승무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초 런던을 출발,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후 일정 기간 휴식을 갖고 있었다.
사건 전날 이들 둘과 다른 남성 승무원 등 총 3명이 술집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호텔로 돌아와 한 침대에서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승무원은 잠에서 깼는데 남성 동료 중 한 명이 신체 은밀한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했지만 이들이 왜 한 침대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남성 승무원은 현지에서 풀려나 영국으로 온 뒤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함께 머물던 다른 승무원들은 이들 3명과 함께 비행할 수 없다고 영국항공에 항의했다.
이로 인해 대체 승무원이 현지로 가는 동안 두 편의 영국항공 항공편이 취소됐고 수백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영국항공은 "경찰 조사 중이라서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