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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BTS=하이브 근간"…뉴진스 파동 끝낼 진의 귀환, BTS 완전체 컴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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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하이브에 희망의 빛을 쐈다.

진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 "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최, 글로벌 팬들과 소통했다.

진은 이번 팬쇼케이스에서 올라이브 밴드로 앨범 전곡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부터 수록곡 '네게 닿을 때까지' '어나더 레벨' '아윌 비 데어' '그리움에' 등 수록곡 무대까지 파워풀한 록스피릿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깜짝 등장, '하트 온 더 윈도우'를 함께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진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해피하게 만드는 것을 앨범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함꼐 행복해야 더 큰 행복이 올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이브는 뉴진스 파동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되자 대표직을 복귀시켜달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에서 사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사건은 국정감사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자사 및 타사 아이돌에 관한 적나라한 발언이 담긴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돼 파란이 일었다. 설상가상 뉴진스는 13일 민 전 대표의 복귀와 "'뉴(뉴진스)' 버리고 새판 짜면 될 일" 등의 문구가 포함된 하이브 내부 문건에 대한 조사와 엄중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말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보냈다. 또 문건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요구사항들을 모두 시정하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민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휘청했던 하이브는 뉴진스의 최후통첩에 또한번 어퍼컷을 맞았다. 실제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인 14일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1.61% 하락한 19만 5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진의 컴백으로 분위기는 반등되고 있다.

하이브로서는 여러모로 뼈 아픈 나날이었을 터. 하지만 진의 컴백으로 하이브는 숨통을 트게 됐다.

실제 진은 컴백과 동시에 '러닝 와일드'로 호주 필란드 브라질 등 70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휩쓸고, 선공개곡 '아윌 비 데어'로 영국 오피셜 차트를 강타하는 등 솔록곡 기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더 강력해진 화력을 입증했다.

맏형의 활약에 이어 군 복무 중인 RM은 12월 5일 솔로 2집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개봉하고 뷔는 12월 6일 오후 2시 빙 크로스비와의듀엣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발표하며 보태기에 들어간다.

10월 17일 팀내 두 번째로 전역한 제이홉도 솔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3분기 하이브 실적 보고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방탄소년단의 매출 기여도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경준 하이브 최고 재무책임자가 "멤버들과 2026년 활동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으로 프로젝션이 지금 만들어져 있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밀린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내년 6월 전원 예비역이 되면, 본격적인 완전체 컴백 준비에 돌입하기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슈가 이슈도 있긴 하지만, 이미 군백기 전 팬들과 2025년 하반기 컴백을 약속했던 만큼 아미를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또 2026년에는 새로운 월드투어도 논의 중이다.



실제 진도 이번 팬쇼케이스에서 "우리가 살면서 엄청난 행복을 느꼈다. 이 행복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너머에 또 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린다면 여러분에게 또 한번 행복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암시한 만큼,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청신호는 켜졌다고 볼 수 있다.

K팝 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돌아온다면, 음반 음원 공연 등 직접 매출은 물론 팬클럽 MD 등 간접 매출까지 즉각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하이브도 그동안 속을 썩였던 '뉴진스-민희진 리스크'를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