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성령이 샤론스톤 패러디 장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성령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다리를 유연하게 잘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부끄러움이 많았다"며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신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했다.
김성령은 '정숙한 세일즈'에서 슬립을 입고 등장해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이에 그는 "의상팀이 진짜 잘해줬는데, 그 슬립은 제가 샀다. 아무래도 제 몸이 드러나는 옷이다 보니, 단점을 커버해주면서 예쁘면 더 좋을 것 같더라. 촬영 전에 모든 사이트에서 폭풍 검색을 해서 저에게 맞는 옷을 찾았다"며 "촬영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굶고 나서 찍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특히 김성령은 해당 신이 예고편에서 모자이크 처리 된 상태로 공개돼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저는 성인용품만 모자이크 된다고 들었는데, 감독님이 제 몸까지 모자이크 처리를 하셨더라(웃음). 희생에서 보여주겠다는데 왜 굳이 모자이크 처리를 하셨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웃음)"며 "야한 것도 자꾸보면 안 야하다. 20대 때 해외에서 올누드 공연을 본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유명한 극장에서 했던 공연이었다. 저도 어쩌다 공연을 보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근데 서커스처럼 공연을 하다 보니까, 그냥 사람 몸이지 계속 보다보면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회에서는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을 패러디 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는 "다리를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다들 앞에 앉아 있으니까 너무 부끄럽더라. 속바지를 입고 했는데도 좀 그랬다. 배우들한테도 '야 너네 눈 가려'라고 말했다(웃음)"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다행히 기대 이상으로 신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 연출 조웅)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성령은 극 중 빙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