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을 지원하기 위한 특급 선물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의 PSG토크는 17일(한국시각) '맨유가 빅터 오시멘의 프로필을 체크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올 시즌 최악의 초반을 보냈던 맨유는 텐 하흐 경질을 결단하고, 이후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감독 대행으로서 성공적인 4경기를 마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판 니스텔로이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서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앞에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반등한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하며, 올 시즌 막판까지 좋은 경기력도 유지해야 한다. 아모림이 신경 쓸 문제는 경기만이 아니다. 선수단 관리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텐 하흐 체제에서 영입된 선수나, 이미 기존에 맨유에 자리 잡은 선수 중 내보낼 선수를 정하고, 새롭게 영입할 선수들도 확인해야 한다.
맨유는 아모림을 확실히 지원하기 위한 대형 영입을 계획 중이다. 그간 문제가 됐던 최전방 포지션에 확실한 골잡이를 추가해 아모림 시대를 선언할 계획으로 보인다.
PSG토크는 '맨유는 아모림 체제에서 공격력을 강화하고자 오시멘에게 주목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 등을 포함한 거래로 아모림을 위해 오시멘 영입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나폴리는 올 여름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오시멘을 매각하고 그의 빈자리를 로멜루 루카쿠로 채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시멘의 이적은 나폴리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적시장 종료 직전 갈라타사라이 임대로 겨우 한 시즌 뛸 팀을 구할 수 있었다.
여전히 오시멘에 대한 인기는 뜨겁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만 7500만 유로(약 1100억원)에 달하는 오시멘은 릴, 나폴리 등에서 맹활약하며 이미 프로 통산 122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도 9경기 8골 3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활약을 통해 첼시,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오시멘 영입을 다시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여러 팀이 오시멘 영입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 또한 후보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PSG토크는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내년 여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로 예상된다'라며 이적료 또한 기존 나폴리 요구 금액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가 아모림 체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위해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 영입을 계획했다. 오시멘 영입이 성사된다면 확실한 반등을 예고하는 대형 영입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