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매체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무관을 탈출하기를 기원했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다. 하지만 내년 여름 이후에도 클럽에 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32세의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이 옵션을 실행하면 손흥민은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이다.
컷오프사이드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손흥민이 1년 더 북런던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노리고 싶어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개인 커리어와 달리 팀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아시안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2위, 리그컵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여러 차례 좌절했다. 토트넘 또한 21세기 들어 메이저대회 우승이 2008년 리그컵 단 1회에 불과하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 오랜 경력 덕분에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받았다'고 찬양했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손흥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만하지만 개선이 필요하다. 손흥민도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반등이 필요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며 다소 보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매체는 '우승한다면 토트넘 주장에게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클럽의 팬들은 이 전설적인 인물이 조금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 팬커뮤니티 '홋스퍼HQ'는 17일 '토트넘 팬들은 최근 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활약을 좋아할 것이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국제 무대에서 계속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다. 복귀와 이탈을 반복했다. 토트넘은 두 경기 연속 손흥민을 60분 이전에 교체하는 등 극도로 출전시간을 제한시켰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 브레이크 기간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10월에는 손흥민이 부상 때문에 차출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 64분 동안 뛰면서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이 쿠웨이트전 승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덕분에 한국의 월드컵 예선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는 경기장의 활약 뿐만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대해 안심시키는 소식도 전했다'며 손흥민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낙관적인 어조로 자신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모든 사람들을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승리하는 것은 항상 기쁘다.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쉬운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었다. 노력이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홋스퍼HQ는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통해 A매치 130경기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에서 전설적인 지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현재 한국 역대 최다득점자 차범근에 8골 뒤처져 있다'고 감탄했다.
손흥민은 "기회를 받는 것조차 감사하다. 동료,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선배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했다.
손흥민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관리를 잘 해주셔서 가능했다. 다음 경기는 100%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