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팀 경기도'가 아시아휠체어컬링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휠체어컬링리그 초대 챔피언인 팀 경기도는 11~14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년 아시아휠체어컬링선수권 결승에서 팀 강원도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세계컬링연맹의 등급분류 승인을 받은 대회로,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장애인컬링협회 팀과 일본 나가노, 도쿄, 호주 등 3개국 5개팀이 출전했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준결승, 결승에서 최종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 호주가 5패로 5위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서 예선 1위로 올라온 팀 강원도가 예선 4위 팀 도쿄를 꺾고, 예선 2위 팀 경기도가 나가노를 꺾으며 한국팀간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7엔드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지는 대접전 끝에 마지막 8엔드에 팀 경기도가 극적인 1점을 추가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일본 두 팀이 현장 혈투를 펼쳤고, 팀 나가노가 팀 도쿄를 꺾고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호주 3개국이 휠체어컬링 실전을 통해 기술적 교류와 경험을 나누는 장이 됐고, 선수단간 소통과 화합을 증진시키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윤경선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은 "내년에는 더많은 아시아 지역 휠체어컬링팀의 참가를 독려해 보다 나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시아컬링선수권이 휠체어컬링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 지역 내 휠체어컬링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