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괴물' 엘링 홀란(24)이 맨시티와의 재계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영국의 '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홀란은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위해 협상 중이다. 맨시티는 홀란과 거대한 새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022년 7월 '헐값'에 홀란을 품에 안았다. 6000만유로의 바이아웃(약 880억원)이 활성화됐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의 바이아웃이 활성화된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대우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홀란과 협상 중이다. 현재의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를 50만파운드(약 8억8000만원)로 인상하는 조건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홀란은 맨시티의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의 40만파운드(약 7억원)를 넘어 EPL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로 등극한다.
계약기간은 2년 연장돼 홀란은 2029년 6월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하게 된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다.
홀란의 기존 1억5000만파운드(약 264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맨시티는 이를 삭제하고 싶어하지만, 홀란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미러'가 제시한 잠재적인 해결책은 '바이아웃'을 2억파운드(약 3520억원)로 늘리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이는 상승하는 시장 가치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홀란은 지구촌 최고의 골잡이다. 그는 맨시티에서 첫 시즌 53경기에 출전에 52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쉼표가 있었지만 45경기에서 38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서 15골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114경기에서 무려 105골을 쏟아부었다.
EPL에서 적수가 없다. 2년 연속 득점왕을 거머쥔 홀란은 첫 시즌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선물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4연 연속 우승 신화를 이끌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한 시즌 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의 한 시즌 계약 연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7월 맨시티 사령탑에 오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맨시티와의 첫 계약에서 3년을 했다. 2018년과 2020년, 2022년 세 차례 기간을 연장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그 끝이 내년 6월이다. 소식통은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새로운 협상 이후 계약이 '99% 완료'되었으며, 공식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하면 맨시티와의 인연은 10년을 채우게 된다. 홀란의 재계약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