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한 오른손 투수 드루 앤더슨(30)이 2025시즌에도 프로야구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SSG는 17일 "앤더슨과 총액 120만달러(연봉 115만달러·옵션 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5월부터 SSG에서 던진 앤더슨은 24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올렸다.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115⅔이닝 동안 삼진 158개를 잡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29개다.
65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채워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종전 구대성의 68⅓이닝) 신기록도 세웠다.
SSG는 "2024시즌 앤더슨이 KBO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보였다.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해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앤더슨은 "SSG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제안을 해준 SSG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된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계 투수 미치 화이트와 100만달러 보장 계약을 한 SSG는 앤더슨과 재계약하며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아울러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도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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