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본이 대만을 꺾고 3연승으로 B조 선두를 질주했다.
일본은 16일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만과의 세번째 경기서 3대1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2연승으로 공동 1위의 대결에서 승리한 일본은 B조 단독 1위가 됐다. 대만은 2승1패로 B조 2위.
일본은 13일 호주와의 첫 대결서 9대3으로 승리했고, 14일 휴식 후 15일 한국과의 2차전서 6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16일 2연승으로 신바람을 탄 홈팀 대만까지 꺾으며 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은 17일 쿠바, 1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치른다.
대만은 첫날 한국을 6대3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탔고 다음날 도미니카공화국에 2대1로 승리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일본과의 일전에 나섰다. 투수 6명을 기용하며 일본 타선을 3점으로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마운드 공략에 실패, 수준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2승1패가 된 대만은 17일 호주, 18일 쿠바를 만난다.
이날 일본은 사이키 히로토를 선발 투수로 냈다.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올시즌 25경기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한 에이스. 대만은 대만 리그의 타이강 소속의 왼손 투수 천보칭을 냈다. 19경기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일본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번 곤조노 가이토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기회를 얻었다. 3번 다츠미 료스케의 1루수앞 땅볼 때 1루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돼 1사 1,3루.
4번 모리시타 쇼타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1-0을 만들었다.
대만은 2회말 선두 쩡송언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후 3명의 타자가 차례로 범타로 아웃됐다.
일본이 3회초 선두 사카쿠라 쇼고가 볼넷을 고른 뒤 구와하라 마사유키의 유격수앞 땅볼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고조노 가이토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으나 다츠미 료스케의 좌측 2루타가 터져 1점을 달아났다. 이어 모리시타 쇼타가 고의4구로 출루해 다시 2사 1,2루의 찬스. 사노 게이타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점수를 더 뽑아내지는 못했다.
일본은 선발 사이키의 무실점 호투 속 차근차근 리드폭을 넓혔다. 4회초 1사후 겐다 소스케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3-0.
대만이 이제 선발 천보칭을 교체. 우완 투수 황언츠가 올라왔으나 일본은 구레바야시 고타로와 사카쿠라 쇼고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2루수앞 땅볼, 고조노 가이토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대만은 3회에 이어 4회말에도 삼자범퇴로 전혀 사이키를 공략하지 못한 대만은 5회말 선두 주위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대타 다이페이펑을 기용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1루수앞 병살타로 주자가 사라졌다. 리카이웨이가 유격수앞 땅볼로물러나며 5회까지 무득점.
대만은 6회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얻었으나 구레바야시 고타로의 번트 실패로 아웃됐고, 사카구라 쇼고가 유격수 앞 땅볼,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달아나지 못했다.
대만의 무득점은 6회까지 계속됐다. 1사후 천천웨이가 볼넷을 얻었고 2사후 천제슈엔의 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자 일본도 드디어 선발 사이키를 내리고 스즈키 소라를 올렸다. 대만도 대타 지리지라오를 냈다. 하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 일본 선발 사이키는 5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만은 7회말 기어이 첫 득점을 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다이페이펑이 일본의 세번째 투수 기타야마 고키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일본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에 나왔던 기타야마가 8회말에도나와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말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가 등판해 삼자범퇴로 끝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