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핑 금지 징계가 대폭 경감된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와의 작별을 고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지난 10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청문회를 통해 4년으로 예고된 반도핑 출전 금지 징계가 18개월로 대폭 줄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강화하는 물질인 DHEA 양성 반응이 나온 후 4년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지만 CAS가 포그바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해당 약물을 복용했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023년 9월11일부터 출전금지 징계가 시작된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고, 5000유로 벌금도 감면됐으며, 내년 3월부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유럽은 물론 중동, 미국 MLS 복수의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그바는 1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와의 결별을 팬들에게 고했다.
포그바는 "세상 일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가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팬 여러분과의 유대감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쓴 후 "여러분은 제게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걸 주셨고 저는 여러분이 제게 주신 모든 사랑을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썼다. "여러분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는 한줄과 함께 유벤투스를 태그했다.유벤투스 구단 역시 "유벤투스 축구클럽과 폴 포그바다 2024년 11월30일자로 계약종료에 상호합의했음을 발표한다. 구단은 폴이 프로선수로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