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탈리안 파브리 셰프가 '흑백요리사'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안성재 셰프에게 귀여운 투정을 남겼다.
15일 백종원 채널에는 '파브리 이탈리아 가면 돌 맞는 거 아냐?'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절친한 파브리 셰프를 초대해 토크를 나눴다.
두 사람의 인연은 6년 전. 백종원은 "파브리를 처음 만난게 6년 전 이탈리아 레코라는 지역이었다. 밀라노에서 차로 40분 거리의 도시로 파브리 아버님이 식당을 하셨는데 파브리가 물려 받아 셰프가 됐다"고 했다.
이어 "당시 한식대첩 번외편으로 외국 셰프를 초대해 함께하는 방송을 찍을 때였는데 내가 직접 레스토랑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어봤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 들켰는데 파브리 레스토랑에서 내 정체를 들켰다. 파브리 레스토랑은 소믈리에부터 밑에 직원들이 한국인들이 많았다"고 했다. 파브리는 "그때 직원이 주방에 뛰어 들어와 진짜 유명한 한국의 외식사업가가 왔다고 알려줬다"고 웃었다.
백종원은 "파브리가 한국에 살고 싶다고 하더라. 한국말도 서툴고 레스토랑을 열고 싶은 것도 아닌데 정착하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 한국에 와서 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브리는 "처음부터 진짜 형인것처럼 대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흑백요리사' 탈락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파브리는 "홍어애 때문에 떨어졌다. 제가 우승자에게 져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개망신"이라고 알려주면서 "개맛있다"로 응용단어도 알려줬다.
이어 파브리는 "'흑백요리사' 너무 빨리 떨어져서 후회된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난 파브리 음식인지 진짜 몰랐다. 그래도 내가 파브리에게 표를 줬지 않느냐. 안성재 셰프가 나쁘다"라고 장난쳤다.
이에 파브리는 "안성재 셰프 개나빠"라고 방금 백종원에게 배운 단어를 응용해 백종원의 흡족함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