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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 싸움' 율희 더 독해졌다 '남긴 최민환 흔적 다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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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민환과 양육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율희가 더 독해졌다.

율희가 운영하는 채널 '율희의 방'에는 15일 현재 남아있던 최민환과 찍은 과거 영상이 모두 사라졌다.

앞서 율희는 최민환과의 진짜 이혼사유는 그의 유흥업소 출입 때문이라는 녹취록을 담은 폭로 영상을 게재했지만 최민환의 흔적을 지우지 않았다.

과거 부부가 함께 찍은 무물 영상 등 아이들과 함께 한 영상을 그대로 남겨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양육권 분쟁과 위자료 소송 진행 이후 남아있던 전 남편의 흔적을 모두 지운 것.

앞서 율희는 남편의 녹취록 폭로 이후 심경을 고백하면서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저와 같은 아픔, 상처를 가진 분들이 많더라. 반성도 하고 저도 돌아보면서 용기를 얻었다. 엄마로서 찾아가야 하는 길을 확실히 느끼기도 했다. 목표를 위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겠다고 느꼈고 과거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외면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외면한 거였다. 너무 지옥같이 힘들다는 이유로, 힘이 없다는 이유로... 어차피 부딪혀야 되는 일이었는데 부끄러웠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율희는 지난달 결혼 생활 중 시부모 앞에서 최민환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 최민환이 업소를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것이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후 최민환은 FT아일랜드에서 잠정 탈퇴했고 아이들과 출연했던 육아 예능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최민환이 아이들을 양육 중인 터라, 율희는 다시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청구했다.

율희가 최민환의 남은 흔적을 모두 지운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엄마로서의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한 다짐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남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