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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큰일났다' 세계 1위 센터백 김민재의 대위기? '중원 지우개' 3주 부상 악재→무실점 종지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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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쾌조의 무실점 5연승을 질주하는 바이에른 뮌헨이 'FIFA 바이러스'에 걸렸다.

올 시즌 뮌헨에 합류해 최근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 장악에 기여하던 포르투갈 출신 주앙 팔리냐가 대표팀 일정 도중 내전근 부상을 호소하며 소집 해제됐다.

뮌헨은 14일(현지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팔리냐가 뮌헨으로 복귀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리냐는 포르투갈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13일 오후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우려를 자아냈다.

결국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팔리냐가 폴란드, 크로아티아와의 유럽네이션스리그 2연전에 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 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자체 정보를 통해 팔리냐의 결장 기간을 3주 정도로 예상했다.

올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탄 뮌헨으로선 심각한 타격이다.

팔리냐는 최근 5연승 경기 중 4경기에 선발출전해 팀의 무실점 행진을 뒷받침했다. 풀럼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태클왕'으로 우뚝 섰던 중원 장악 능력을 발휘,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중원 파트너 요주아 키미히와 센터백 듀오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등과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는 와중이었다.

뮌헨은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중요한 일전을 잇달아 치른다. 23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27일 이강인이 뛰는 파리생제르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12월1일과 4일에는 도르트문트(리그), 레버쿠젠(DFB포칼)과 2연전이 기다린다.

레온 고레츠카라는 검증된 미드필더를 보유했지만, 빡빡한 일정을 치르는데 활동량, 높이, 대인마크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닌 팔리냐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중원이 흔들리면 그 부담은 온전히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짊어질 수 밖에 없다. 뮌헨은 지난 10월24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중원 싸움에서 밀린 까닭에 속수무책으로 1대4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 바 있다.

김민재도 강행군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14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차전에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도중 "아, 힘들다"고 외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김민재는 지난 8월 시즌 개막 후 소속팀과 대표팀의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고 있다.

쿠웨이트전에서도 90분 풀타임 뛰며 3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