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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조정석 키 180cm라고 우기더니 까치발 들고 다녀"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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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거미와 조정석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거미♥조정석...오은영 박사가 극찬한 예원이의 재능은 무엇?'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거미는 더 예뻐졌다는 말에 "메이크업을 맨날 하고 다녀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난 평생 관리를 하고 살고 있다. 남편과 나는 식단도 항상 조심하고 없는 시간에도 운동을 놓지 않는다. 원래는 진짜 운동을 열심히 10년 넘게 했는데 아이 낳고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못 하다가 요즘 필라테스를 한 지 몇 달 됐다. 시간을 아주 쪼개서 주 2회씩 늘렸다"고 말했다.

거미는 딸 예원 양을 임신했을 당시 살이 얼마나 쪘냐고 묻자 "15kg 정도 쪘다. 정말 아기 낳고 나니까 아기 무게만 빠졌다"고 밝혔다.

이날 거미는 딸이 모든 부분이 예민한 편이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평소 거미, 조정석 부부의 딸을 알고 있던 오은영은 "내가 볼 때는 예술가로 대성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미는 "제발 예술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고 감사하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딸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자유롭게 살아봤으면 좋겠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알아보신다는 것 자체가..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으면 아이는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알아서 하지 않겠냐. 하고 싶고, 잘하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을 거 같다. 못 말릴 거 같다"고 말했다.

엄마가 된 지 5년 차가 됐다는 거미는 "아기를 키우면서 달라진 게 사람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현재는 딸이 1순위라면서 "해외팬분이 '도대체 당신은 왜 안 오냐'라는 댓글을 남긴 걸 본 적이 있다. 예원이가 좀 더 커서 비행기 타는 것까지 괜찮아지면 (해외 공연도) 데리고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거미는 남편 조정석과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정석의 키를 언급한 거미는 "남편이 다리도 길고 비율은 좋은데 키가 큰 편은 아니지 않냐. 그러다가 어느 날 남편이 키가 컸으면 어땠을까라고 궁금한 시기가 있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근데 본인은 키가 180cm라고 이야기하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러던 중 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고, 남편이 옆에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보니까 까치발을 들고 걸어서 나한테 오는 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조정석은 정말 귀엽다"며 웃었고, 거미는 인정하면서도 "잘 모르실 수 있는 모습 중 하나는 아주아주 진지하고 과묵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미는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의사 역할을 맡은 다음부터 주변에서 의학적인 질문을 받기도 한다면서 "그러면 또 받아준다. 먼저 스스로 이야기할 때도 있다. '어머니, 제가 의사니까' 이러면서.."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