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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유적지서 '유골 가루' 뿌려 논란…"조작 영상"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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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서 한 여성이 유골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를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뉴스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루 여행사 잉카고 익스페디션스는 최근 소셜 영상 플랫폼 '틱톡'에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이 가루가 유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엄한 배경 음악과 '마추픽추에서의 이별'이라는 영상 제목, '화장한 유골' 등의 해시태그는 실제 유골 가루임을 추정케 했다.

또한 여성은 고개를 숙이고 다른 사람과 껴안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난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성토했고 현지 문화관광 당국은 "마추픽추에서 유골 가루를 뿌리는 것은 법 위반 행위"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여행사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일각에서는 "여행사의 홍보용 바이럴 영상일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