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퍼시픽링스코리아(이하 PLK)가 아마추어 골프대회 '쌍쌍골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쌍쌍골프는 PLK가 올해 새롭게 기획해 내놓은 이벤트. 기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아마추어어 대회에서 탈피해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상을 탈 수 있는 대회다. 변형 스크램블 방식으로 2인 1조로 팀을 이룬 뒤 각각 티샷 후 좋은 위치의 볼을 선택해 다른 한 개의 볼을 1m 이내에 드롭하고 플레이를 계속 이어가는 룰. 골린이도 같이 출전하는 짝이 골프를 잘 친다면 우승까지도 할 수 있는 경기방식인 셈이다.
쌍쌍골프는 8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3개 권역에서 1000여명이 예선전을 치렀다. 각 지역에서 예선을 통과한 총 160명이 제주롯데스카이힐CC에 모여 11일 결선을 실시했다.
출전자들은 투어 프로 선수처럼 18홀 모두 걸어서 플레이 했고, 가족, 지인, 전문캐디 구분 없는 개인 캐디를 섭외해 같이 경기에 임했다. 투어 프로인 김민규 박성준 김형성 외에도 중계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송경서, KLPGA 홍희선 한정은, LPGA에서 활약한 노무라 하루, 팀PLK 소속 서재연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승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윤효성-명노헌조에 돌아갔다. 이들은 준우승팀과 동일한 스코어를 기록했으나,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우승팀은 2025 소니오픈 직관투어 티켓의 주인공이 됐고, 주변 명문구장에서 라운드하는 특전도 예정돼 있다. 준우승팀에겐 PLK 회원배 해외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여행 바우처 600만원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PLK 관계자는 "쌍쌍골프라는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골프 문화가 더욱 더 건전하게 자리잡고, 또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사랑할 수 있도록, 골프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올해 첫선을 보인 대회이니 만큼 더욱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예선전을 오픈하고 참여할 수 있는 창구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